안녕하세요?

부메랑을 던지실 때 바람이 어느정도로 불었는지 궁금하군요.

바람이 불면 비행의 패턴이 다소 변하기 마련인데, 특히 일반 운동장이 아닌 고개마루의 공터같은 경우에는 바람의 방향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 감을 잡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일단 머리위지점까지 돌아오는 것으로 봐서 방향설정이나 파워는 문제가 없는 것 같구요. 던질 때의 마지막 손높이에 신경을 쓰신다면 쉽게 돌아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메랑이 완전히 360도를 돌아서 오는 것은 아니구요.
대개 1시반이나 2시방향으로 던졌을 때, 11시에서 12시 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면서 돌아오게 되죠. 물론 바람이 안 불 때는 원형에 가까운 타원형을 그리며 돌아옵니다.

왼쪽 위로 높이 솟구치다가 처박히듯이 낮게 떨어진다면 마지막 손높이를 자신의 어깨높이(던질 때의 자세가 서서 던질 때와 스핀을 많이주기 위해 양다리를 벌리고 뒤에서부터 와인드업 모션으로 던질 때는 어깨높이가 달라짐에 유의하세요!)로 던져보세요!

바람이 좀 세서 머리위를 지나 갈 지(之)자형태로 왔다갔다 할 경우에는 던지는 힘을 줄여 회전수를 줄이시면 자신의 허리에서 어깨높이 정도로 알맞게 내려오게 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초기에는 정확한 자기나름의 데이타가 쌓이지 않은데다 파워컨트롤이 일정하게 되지 않기때문에(대개의 경우, 심리적으로는 일정한 파워로 던진다고 생각하지만 일정하지않은 경우가 많죠) 다리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저도 운동신경이 썩 발달한 편은 아니지만, 몇 년동안 에어로비와 프리즈비, 오비터 부메랑을 즐기다보니 어쩌다 한번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더군요.

참, 초기에는 부메랑을 돌아오게 하기위해 전력을 다하여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전력을 기울여 던지는 것보다 정확하게 잡고, 정확하게 던지는 게 더 중요합니다.

부메랑 잡는 법은 물건을 받으셨을 때, 포장을 보시면 패키지가 부메랑의 삼각모서리를 엄지와 검지로 말아쥐듯이 잡고 있는 모양으로 되어있는데, 그렇게 잡으시면 됩니다.

그렇게 잡고 던져야 전력을 다해 던지지않더라도 회전수가 증가하여 자기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죠!

부메랑이 왼쪽으로 너무 치솟을 경우, 대부분 땅에 처박히고 돌아오지 않으므로 비행궤도를 시계의 10시, 2시 높이정도로 유지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던질 때의 모습을 옆에 계신 분이 보도록 부탁하셔서 정확한 손높이를 확인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비터 부메랑은 예전에 모방송국의 "부메랑 다이어트"프로그램에 천안의 모여중 선생님께서 가지고 나가셔서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오비터가 쉽게 잘 돌아오는 부메랑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방송프로그램이라서 동영상을 올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주세요! 예전에 공지사항에 링크를 걸어놨었는데, 지금도 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강수웅 님이 쓰신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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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로 오비터 부메랑을 구입한 후 어제 처음으로 날려봤는데 도저히 동영상에서 본 것 처럼 돌아오지는 않네요.
: 각도 조절도 해 보고 어깨 높이도.. 스핀도.. 힘 조절도.. 별 방법을 다 해서 던졌는데 비행 괘적이 참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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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을 드리지면.. 평균적으로 왼쪽으로 스무스하게(45도 각도정도) 솟구쳐 올라가다 선회하지 않고 다시 제쪽으로(일직선으로) 내려오다가 머리쯤 위에 오면 다시 조금 상승후 반대 쪽으로 착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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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0도 빙 돌아서 착지해야 정상일텐데 너무 세게 던져서 그런가하고 좀 약하게 던지면 돌아오지도 않고.. 세게 던지면 왼쪽 위로 너무 솟구쳐 올라가 방향을 잡기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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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3시간에 걸쳐 여러 방법을 써 봤으나 선회하지 않고 왼쪽위로 솟구치다 다시 제 방향으로 오면서 머리위 쯤에서 다시 반대 방향으로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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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문제일까요?
: 그래도 여러번 잡기는 했지만 운동량이 너무 많아서리.. ㅠㅠ
: 저 같이 운동신경이 없는 사람은 잡을 수가 없을것 같네요. ^^;
: 괘적을 파악해서 잡은거라 할 수 있죠....
: 암튼 명쾌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 수고하세요.